인테리어 견적서 두 장 중 싼 쪽이 공사가 끝날 즈음엔 더 비싸져 있는 경우가 있다. 같은 매장을 세 군데에 맡기면 합계가 1,000만 원 넘게 차이 나는 일도 흔하다. 합계는 맨 마지막에 본다.
견적서를 옆에 펴 두고 위에서부터 한 줄씩 체크한다. 견적서가 여러 장이면 한 장씩 따로 체크한다. 체크한 내용은 이 기기에만 저장된다.
범위가 다른 견적끼리 합계를 비교하면 판단이 틀어진다. 같은 도면과 같은 마감 리스트를 건네야 비교가 된다.
"평당 180만 원"처럼 한 줄로 끝나는 견적은 계약 판단에 쓸 수 없다. 공종이 나뉘어 있어야 나중에 무엇이 빠졌는지 찾을 수 있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평당 단가 말고 공종별 내역서로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1식'은 수량 없이 한 덩어리로 묶은 금액이다. 공사 중에 "그건 1식에 없던 작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자리가 여기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전기공사 1식에 콘센트와 조명이 몇 개 들어가 있나요?"
같은 바닥 타일이라도 국산 300각과 수입 포세린 600각은 m²당 단가가 몇 배 난다. 스펙이 비어 있으면 같은 금액에 한 단계 낮은 자재가 들어와도 문제 삼기 어렵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투시도에 있는 이 벽 마감은 견적서 어느 줄인가요?"
자주 빠지는 항목을 합치면 본 공사비의 20~3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비교해야 할 금액은 별도 항목까지 더한 공사비 총액이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별도로 표시된 항목은 공사 일정 안에서 누가 맡나요?"
공과잡비와 기업이윤은 보통 직접공사비의 5~15% 선에서 잡힌다. 이 줄이 따로 적혀 있어야 자재비, 인건비 같은 원가 항목이 부풀려지지 않는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이 합계는 부가세 포함인가요? 공과잡비는 어떻게 계산하셨나요?"
F&B 매장은 설비와 전기가 금액을 크게 움직인다. 전기 용량과 급배수 위치는 임대차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확인해야 비용이 덜 든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승압이나 소방 안전시설 공사가 필요하면 견적에 포함되어 있나요?"
현장에서는 콘센트 위치 하나, 선반 높이 하나가 바뀌기 마련이다. 계산 방식과 기간이 미리 적혀 있으면 금액을 두고 다툴 일이 줄어든다.
업체에 이렇게 묻는다"공사 중에 추가 비용이 생기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받은 견적을 공종별로 엑셀에 나란히 놓고, 단가 차이가 큰 줄에만 표시한다. 그 줄만 골라 질문하면 된다. 질문에 수량과 자재로 답하는 업체가 공사 중에도 소통이 수월하다.
이 확인표는 견적서를 읽는 일반적인 순서를 정리한 것이다. 금액과 비율은 현장마다 다르고, 계약 조항의 법적 효력은 판단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언더바는 브랜딩, 설계, 시공을 한 팀에서 진행한다. 받아 둔 견적서를 함께 보고 싶다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